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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CULTURE NOW

주말에 어디 가지? 구호와 한국무용이 만나다! <안성수, 정구호의 ‘단(壇)’>




뒤늦게 기승을 부리는 꽃샘추위! 주말에 꽃구경을 가려고 계획하셨던 분들의 발걸음을 망설이게 하는데요. 야외에서 꽃을 보기 어렵다면 실내에서 꽃처럼 아름다운 한국 무용을 감상 해보는 건 어떨까요? 작년 여름 국립발레단의 공연에서 공연 연출을 맡았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가 올해에는 한국무용과 만났습니다! 한국무용과 만난 패션의 이야기, 한번 들어볼까요?



새로운 방식의 한국적 모던 미학! 국립무용단 안무가 초청 프로젝트 '단(壇)'



국립무용단이 자신 있게 선보이는 작품 ‘단(壇)’국/내외 유수 안무가와 함께 하는 작업을 통해 표현영역을 확대하는 안무가 초청 프로젝트입니다. 그 프로젝트의 첫 작품으로 선보이는 작품이 바로 <안성수, 정구호의 ‘단(壇)’>! 이번 공연은 한국적 모던 미학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인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어요.






이번 공연에서 정구호는 의상 뿐 아니라 전체적인 연출과 무대, 메이크업, 음악까지 작품을 구성하는 모든 아트 디렉팅에 참여하며 정구호, 자신만의 색을 공연에 녹여냈습니다. 




단(壇)이란?

 

작품의 타이틀인 ‘단(壇)’은 인간의 신분, 종교, 권력을 상징합니다. 이번 공연은 이런 ‘단(壇)’의 등장으로 인간의 내면과 외면의 심리적 변화와 갈등이 일어나고 그 속에서 중립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가 발현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3막 9장으로 구성된 ‘단(壇)’은 ‘이체동심’, ‘자중지난’, ‘혼연일체’ 등의 내용으로 인간의 내면과 갈등의 심리적 변화 단계를 표현할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정구호가 이 부분을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모던 + 한국의 미 = 구호의 감성으로 풀어낸 한국 무용 ‘단(壇)’



이번 공연의 무대연출 포인트는 절제! 정구호는 강렬한 대비효과를 주기 위해 무용수의 움직임 그리고 신체표현에 중점을 두고 무대미학은 절제하여 표현하였습니다. 의상도 동작을 강조하기 위해 블랙과 그린 두 가지 컬러로 심플하게 연출했어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의 무대의상 스케치



하의는 쉬폰 소재의 롱 스커트, 상의와 베스트는 스판, 본딩 소재로 구성하여 한국적인 미는 살리되 무용할 때 움직임은 편하도록 제작했습니다. 모던하고 미니멀한 구호의 스타일과 한국 무용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켰답니다.


그 동안 연극, 공연, 영화 의상을 제작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온 세계적인 디자이너 ‘정구호’! 한국 무용과 어우러진 정구호의 색이 더욱 궁금해지는데요. 국립무용단의 깊이 있는 한국적 춤사위와 안무가 안성수의 감각적인 안무가 더해져 더욱 아름답게 표현된 <안성수, 정구호의 ‘단(壇)’>은 4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단 4일동안만 해오름 극장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정구호와 한국 무용의 만남이 궁금하다면 다가오는 주말에 꽃구경 대신 해오름 극장으로 나들이 떠나보는 거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