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END/CULTURE NOW

‘하티스트’, 시각장애아동과 함께한 작품 전시 개최 - 4개월간 한빛맹학교 초등중등부 미술 수업 결과물 도출 및 전시


- 4개월간 한빛맹학교 초등ㆍ중등부 미술 수업 결과물 도출 및 전시

- 학생들이 손수 작업한 옷ㆍ회화사진조소 등 작품 50여점 공개

- 패션 업(業)의 특성 살려 패션미술 접목 프로그램 지속 운영 계획

 

▲ 한빛맹학교 초등부와 중등부 학생들이 갤러리에 전시된 본인들의 작품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이번 학기에 패션 수업이 가장 좋았어요, 입어도 보고 만져도 보고 전시까지 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해요” 한빛맹학교 중등부 엄 준 학생(14)의 말입니다.

 

하티스트가 앞을 볼 수 없는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높이고, 시각장애를 창의적 기능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대표 CSR 브랜드 ‘하티스트(HEARTIST)’는 지난 9월부터 4개월간 한빛맹학교 초등부와 중등부 학생 30여명에게 패션미술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결과물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하티스트는 지난해부터 시각장전문 미술교육을 진행하는 사단법인 ‘우리들의 눈’과 함께 한빛맹학교 아이들에게 패션과 미술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역삼1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한빛맹학교 초등중등부 아이들이 패션, 미술, 조소, 사진, 조향 등의 분야 전문가의 강의와 지원으로 그들이 직접 느끼고 상상했던 것들을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표현, 50여개의 작품으로 구성됐습니다.

 

▲ 한빛맹학교 초등부와 중등부 학생들이 작업한 작품들이 서울시 강남구 역삼1문화센터에 1층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는 모습

 

아이들이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본인의 모습을 상상하며 회화로 표현해 보고, 눈ㆍ눈썹ㆍ손ㆍ송곳니ㆍ배꼽 등의 모습을 생각하며, 찰흙ㆍ나무 등의 소재를 활용해 조형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중등부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가장 입고 싶은 아이템으로 꼽은 트렌치 코트를 직접 만들어 보고, 컬러 및 레터링으로 포인트를 주는 등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교육과정으로 이들은 에잇세컨즈 매장을 방문해 옷을 입어보고, 다양한 소재의 상품을 만져보는 등 기존에는 장애로 경험할 수 없었던 것들을 체험했습니다.

 

▲ 한빛맹학교 학생이 혁오 밴드의 리더 오혁을 위해 만든 스케치와 의상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또 초등부 아이들은 비닐ㆍ원단ㆍ색종이를 활용해 슈트ㆍ한복ㆍ드레스 등 다양한 아이템들을 제작하는 한편, 후각이 발달한 아이들이 선으로 그려진 명화(名畫)에 그들만의 상상력을 토대로 향을 입혀 만든 조향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다.

 

하티스트는 한빛맹학교 학생들의 교육과 전시 등의 제반 비용 지원은 물론, 미술 수업이 진행되는 교실의 인테리어, 실습 장비 등의 환경개선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하티스트의 이경화 팀장은 “업의 특성을 살려 진정성있는 접근을 해나가는 차원에서 ‘우리들의 눈’과 함께 한빛맹학교 아이들에게 패션미술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라며 “이번 교육의 산물인 작품 전시를 통해서 아이들이 존엄성을 경험하며, 자신감을 갖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티스트는 21일, 위스타트와 함께하는 드림 디자이너스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김건주 아티스트를 초청, 서울시 지역 소외아동 30명과 미술교육 캠프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손수 완성한 조형물들은 2016년 1월 8일부터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하티스트 매장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