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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US/CAREER

브랜드에 히스토리와 아이텐티를 담다! 패션브랜드의 스토리텔러 그래픽 디자이너의 모든 것!

 

 

 

패션 디자이너의 세계? 보통 옷을 디자인하고 제작까지 완성시키는 일을 하는 직업을 패션 디자이너라고 하는데요. 패션 디자이너 말고도 패션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세계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무궁무진하답니다. 그 중에서도 그래픽을 전문으로 다루고 옷의 전반적인 디테일을 담당하는 디자이너는 바로 그래픽 디자이너! 우리가 몰랐던 그래픽 디자이너의 세계, 그래픽 디자이너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눈 크게 뜨고 주목해주세요.

 

 

우리가 모르는 그래픽 디자이너의 이모저모!

 

 

 자신이 작업한 그래픽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는 빈폴 멘즈의 김지현 책임

 

Q.그래픽 디자이너는 무슨 일을 하나요?

 

스타일 디자이너라고 불리는 패션 디자이너가 옷의 실루엣이나, 소재, 컬러감 등 전체적인 옷의 디자인을 담당한다면 그래픽 디자이너는 그래픽 프린트, 로고 프린트, 버튼, 지퍼, 와펜 등 옷 전반에 사용되는 모든 프린트나 악세서리 디테일을 디자인하는 업무를 담당하죠! 하나의 옷을 완성시키기 위하여, 스타일 디자이너(패션디자이너)와 서로 의견을 조율하며서 옷의 그래픽 트렌드를 제안하는 것이 바로 그래픽 디자이너의 업무입니다.

 

Q.그래픽 디자이너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기본적으로 트렌드 조사, 실제 그래픽 작업, 샘플 제작 등의 제작 과정 순으로 업무가 크게 진행이 되는데요, 이 세가지 업무가 하루에 나눠서 진행하는 것은 아니고요^^ S/S, F/W 시즌 별로 업무가 진행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트렌드 조사 단계에서는 트렌드 사이트나 국내외 출장 등을 통해 트렌드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략적인 컨셉이 정해지면 본격적인 그래픽 작업을 시작해요! 그래서 몇 주간에 걸쳐 그래픽 작업만 할 때도 있답니다.

 

Q.디자인 작업은 시즌 별로 보통 몇 개 정도 작업 하시나요 ?

 

 김지현 그래픽 디자이너가 작업한 그래픽 디자인 샘플들

 

 

제가 담당하고 있는 빈폴 멘즈에서는 매 시즌 테마당 10~20개 정도 작업하여 시즌 별로 40~50여개에 가까운 작업하고 있어요. 브랜드의 다양한 시즌 테마 아래에서 여러 가지 그래픽 디자인을 제안하면 스타일 디자이너와 브랜드 담당자와의 협의를 통해 최종 그래픽 디자인들이 결정되는데요. 이렇게 결정된 그래픽 디자인은 실제 샘플을 만들어 본 뒤, 제품에 적용했을 때의 룩(LOOK)을 최종적으로 검토해요. 그 후에 확정된 그래픽들만 실제품으로 생산되게 되죠!

 

그래픽 디자이너는 브랜드에 히스토리와 아이텐티티를 심어주는 스토리텔러!

 

 

 

 

Q.스타일 디자이너(일명 패션디자이너)와 다른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스타일 디자이너가 옷의 실루엣이나 소재 등 전반적인 옷의 스타일에 대해서 관여를 한다면 그래픽 디자이너는 좀 더 디테일하게 브랜드와 제품을 엮어주는 작업을 하죠. 이 제품이 왜 제작되고 태어나게 되었는지 설명해주는 역할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예를 들어, 시즌 테마를 상징하는 프린트를 옷의 원단으로 개발한다든지, 브랜드에서 소비자에게 얘기하고 싶은 브랜드 슬로건을 와펜 또는 참 장식 같은 악세서리 디테일로 디자인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우리 브랜드만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소통하고자 해요~ 마치 브랜드의 스토리텔러 같은 역할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가요?

 

 

 

 

오른쪽 위) 'Life in the city garden' 2013 S/S 시즌 테마 속 식물을 모티브로 한 프린팅

오른쪽 아래) 'Life in the city garden' 테마 속 자전거 부속품을 모티브로

친환경적 무드를 연출한 그래픽 디자인

 

 위) 'Life in the city garden' 테마 아래, 식물과 자연 모티브가

2030 소비자층이 좋아하는 카무플라쥬 패턴과 합해져 트렌디한 피켓 셔츠로 재탄생

아래) 자연의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빈티지 워싱 기법을 활용한 제품 TAG

 

 

이번 시즌에는 빈폴의 여러가지 테마 중 하나였던 친환경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행하는 'Life in the city garden'에서는 빈폴의 브랜드 심볼인 자전거가 모티브로 활용되어 최대한 친환경적인 무드 표현해보려고 노력했죠. 예를 들어, 식물을 모티브로 활용하면서도 요즘 2030 타겟들이 좋아할만한 카무플라쥬 패턴을 mix하여 새로운 패턴의 피케티셔츠를 제안하였죠.

 

디자이너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한가지에만 몰두하지 말아라!

 

 

 

 

스타일 디자이너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 아직은 생소하지만 매력적인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김지현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의 자질>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Q.그래픽 디자인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학교 다닐 때 까지만 해도 이런 직업이 존재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처음엔 막연하게 패션업계에서 커리어를 쌓아보고 싶었는데, 제 대학 때 전공이, 산업 디자인을 전공했기 때문에 패션쪽 일을 하기엔 제약이 많아 고민이 많았거든요. 그러다가 우연히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분야를 접하게 되었죠.

 

 

그래픽 디자이너는 처음부터 옷의 그래픽과 같은 소재 개발에 관여 하기 때문에 스타일 디자이너보다 조금 더 섬세하게 제품을 표현해야 하죠. 저는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서양화를 복수 전공해서 섬세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어요~ 저의 그런 부분이 지금 제 커리어에 있어서 장점으로 부각 것 같아요.

 

Q.보통 작업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받나요?

 

크리에이티브는 많은 경험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평소에 다방면으로 많은 것을 접하는게 중요하죠! 제 경우에는 패션과 트렌드 조사는 물론이고 카페, 인테리어, 심지어 슈퍼마켓의 포장지 등 비쥬얼적에 관련된 것이라면 모두 영감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평소, 재미있고 감각있는 비주얼들을 많이 접하면서 그것들을 어떻게 우리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로 녹일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편이죠~

 

 

Q.마지막으로 그래픽 디자이너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일단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다방면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비쥬얼적인 감각을 키우는 것이 좋아요. 한가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것 저것 많이 봐야 디테일한 부분을 잘 살릴 수 있죠. 특히 제가 맡고 있는 빈폴 멘즈 같은 브랜드도 그렇지만 요즘 많은 패션브랜드에서 타이포그래피가 많이 중요시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글씨체 다루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으면 더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요?

 

패션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쌓고 싶은데 전공이 달라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스타일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그래픽 디자이너, 테크니컬 디자이너들 패션 디자이너로 활약할 수 있는 분야가 많으니, 패션업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