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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US/CAREER

아날로그 감성으로 패션을 말하는, MVI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한상혁 수석 인터뷰

제일모직의 남성 캐릭터 브랜드 '엠비오(MVIO)'의 디자인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한상혁 수석은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성공적인 컬렉션을 이끌어 오고 있는 국내 손꼽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입니다.

매번 기존의 틀을 깨는 아이디어와 클래식함이 묻어 나는 독창적인 작품을 전면에 내세운 MVIO는 패션 피플들에게 격려와 찬사를 받으며 매해 혁신적인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이러한 혁신적인 컬렉션 뒤에는 아날로그와 클래식에 대한 무한한 동경이 빠질 수 없죠! 오늘 제일스토리에서, 아날로그를 사랑하는 MVIO 한상혁 수석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날로그 영감. 일상의 경험의 반복, 음악, 영상들이 옷을 통해 재구성된다

 

MVI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상혁 수석의 사무실



저는 시즌 영감을 받을 때, 많은 사람들과 되도록이면 많은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합니다. 즉 저와 제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이야기들이 매 시즌 MVIO 컬렉션의 주요 영감이 되죠. 그래서 여가 시간에는 주변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공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컬렉션이 시작되기 전  각각의 모델이 입을 착장을 정리해 놓은 컬렉션 맵



저의 주변에는 음악을 하는 사람, 감독을 하는 사람, 경영을 하는 사람, 또한 같은 의상을 디자인하는 사람,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들 같이 다양한 분야 종사하고 있는 지인들이 많습니다. 이런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지인들. 그리고 그들과 나눈 이야기들이 저에게 시즌 구성에 대한 영감이 필요할 때 큰 밑거름이 되죠.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음악과 영상 그리고 옷을 통해 재구성 되는 과정을 갖게 되는 겁니다.



아날로그 워크 스마트. 잘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엄격히 구분하기


저는 항상 일을 시작할 때, 제가 잘할 수 있는 일과 없는 것을 구별하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과감히 그 분야에 특화된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고 최상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협업하는 편입니다. 특히 비즈니스 부분에서는 더욱 솔직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그렇게 일을 했을 때 더 좋은 결과물을 만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컬렉션이 시작되기 전, 멋진 모델들을 기다리고 있는 MVIO의 컬렉션 제품들




아날로그 애장품_잡지,피규어,전동 칫솔까지


저의 애장품은 저에게 항상 무언가 재미난 이야기를 해줍니다. 최근에 구입한  aA디자인 뮤지엄에서 발행하는 cabinet jr.라는 여행과 문화,사람을 다룬 잡지가 그랬고, 제가 오랫동안 모아 오던 여러 피규어나 전동칫솔 등 저의 애장품을 통해 공간, 시간 등 다양한 스토리를 끌어내려고 합니다.

한상혁 수석이 아끼는 피규어 애장품, '스타워즈'의 캐릭터 모형.
애장품에 하나 하나에서 다양한 스토리를 끌어내고 싶다는 한상혁 수석



우스꽝스러운 플라스틱 선글라스, 군번줄, 각종 브로슈어까지.
한상혁 수석에게 디자인 영감이 되는 특별한 아이템들



 

롤모델,톰포드+마르지엘라

제가 옷을 처음으로 배우고, 실무를 해 나갈 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디자이너는 두 명의 아주 다른 취향을 가진 디자이너였습니다. 바로 마르지엘라와 톰포드입니다.

마르지엘라는 전위적인 과감한 시도와 천재적인 기질로 놀랍도록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벨기에 출신의 디자이너입니다. 항상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뛰어난 공상력을 가진 마르지엘라, 이와는 반대로 미국 출신 디자이너 톰포드는 항상 대중이 원하는 것을 그려 내는 뛰어난 디자이너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라면 대중의 원하는 것과 디자이너의 창작성을 조화롭게 맞춰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MVIO에게 청춘을


저는 항상 '과거에 대한 존경심' '미래에 대한 긍정적 상상력' 현재의 불안함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MVIO에서는 앞으로 과거의 클래식함과 미래의 유쾌한 상상이 공존하는 청춘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서울패션위크, 2011 MVIO F/W 컬렉션 " MVIO INSTITUTE OF ART AND SCIENCE(M.I.A.S.)’ 중.

                        ‘M.I.A.S.’ 라는 가상 공간은 진정 원하는 것을 배우고 만들며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고 가득 찬
                              재미있는 공간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번 컬렉션에서도 앞치마, 얼굴 없는 마네킹 형상등 
                                       한상혁 수석의 재미있고 상상력 넘치는 위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엠비오가 지금보다 더 명확한 브랜드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동시에 엠비오가  패션의 중심지가 될만한 패션지역에서 글로벌 컬렉션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다음 시즌은 "INSTITUTE OF ART AND SCIENCE" 의 테마로 상상력 가득한 유니폼룩에서 영감 받은 옷들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MVIO가 더욱 기대되는 것은 한상혁 수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한상혁 수석과의 인터뷰 데이트가 즐거우셨길 바라며, 다음 포스트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