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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FASHION NOW

날씨가 제일모직에 미치는 영향? 날씨로 읽는 경제! 의류편!


날씨 마케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우리 생활 속에도 날씨 마케팅은 많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놀이공원은 황금주말에 화창한 날씨가 예고되면 더 많은 음식을 준비하고 인력도 대폭 늘려서 매출을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홈쇼핑 채널에서는 비 오는 날 주문전화가 폭주하기 때문에 더 많은 상담 인력을 배치하기도 합니다. 또, 날씨가 흐린 날은 주류 판매가 증가하기 때문에 음식점에서 주류를 더 많이 준비해두기도 하고, 같은 이유로 쌀쌀한 날씨에 판매가 증가하는 떡볶이도 쌀쌀한 날엔 더 많은 많은 재료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이런 의류 업계는 날씨 마케팅을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지난 토요일 YTN에 "날씨로 읽는 경제"  프로그램에 방영되었던 '의류사업과 날씨에 대한 상관관계'를 빈폴 상품기획담당 이충호 과장이 지금 알려드립니다!  

빈폴 상품기획담당 이충호 과장


의류사업에서의 날씨가 활용되는 범위는?


'경기 30%, 날씨 70%가 의류 업계의 영업 상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의류 업계에서 상품 판매와 날씨와의 연관성은 아주 높습니다. 실제 상품 생산량 조절, 디자인과 원단 선택, 출하시기 및 판매 날짜 결정, 연간 판매 계획 수립, 세일 기간 결정, 재고관리 등 날씨와 기온을 고려해서 많은 점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판매시즌, 연간 프로모션 계획까지도 날씨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은 이미 보편화 된 날씨 정보 활용. 국내 의류업계는?

 

패션업계에서는 보통 지난해 날씨가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작년 날씨를 기준으로 사업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판매량을 기준으로 올해 포트폴리오를 기획하고 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의 한 기상회사의 발표 자료를 보면 날씨는 지난해 날씨가 불과 35%가량만 비슷하게 반복된다는 분석을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최근 빈번해진 이상기후로 지난해 패턴과 다른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죠.



날씨마케팅? '예측'을 통한 전략적 '대응'!!

 

판매와 관련된 많은 변수 중 실재 기온변화에 따른 구매 증가 혹은 감소 수치를 정량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예측'이라고 합니다. 앞서 말한 대로 날씨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어려워서 가능성이 큰 3가지 정도의 시나리오를 잡고 각각의 전략을 구성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략들을 '대응'이라고 합니다. 날씨 마케팅에서 정확도 높은 예측과 그것을 통해 가능성 높은 전략을 구성해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날씨마케팅 적용했던 사례가 있나요?


제일모직의 트래디셔날 캐주얼 브랜드, 빈폴은 기후대책 특별부서를 조직했는데요
. 기후대책 특별부서는 기온, 강수량, 날씨와의 연관성을 고려해서 2010년 여름상품부터 2011년 겨울 상품까지 기획했습니다. 기후 분석 중, 2011년 올 초에 한파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있어서 점퍼, 아우터, 외투 등의 생산량을 늘릴 준비를 마치고 축열, 발열 기능의 특수 소재 개발에도 더욱 신경 써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겨울 제품 생산이 들어가는 10월에 기상 정보 회사로부터 최종 피드백을 받고 다운, 패딩 등을 추가 공급한 것입니다. 예상이 적중해서 전년대비 큰 매출의 증가가 있었습니다.


'JIT(Just In Time)'은 어떤 종류의 날씨마케팅인가요?

 

날씨에 최적화된 상품들로 구성되어 해당 시점에서 별문제 없이 매장에 출고,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의류는 너무 일찍 출시해서도 너무 늦게 출시해도 안되는 상품입니다. 그러므로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고려해서 출고 및 판매 시점을 적시에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날씨에 따라 디자인이나 소재에도 변화가 있나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변화가 있었는데요
, 우선은 소비자들이 옷을 입을 수 있는 기간을 길게 만들어 주는 방향입니다. 탈부착 형태로 가을부터 겨울까지 입을 수 있는 제품이나 긴소매 남방을 더울 때는 접어서 반팔처럼 입을 수 있게 디자인 한 롤 업 스타일의 제품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기능적인 측면이 다른 방향인데요. 겨울철 날씨가 춥긴 하지만 최근 난방이 잘 되기 때문에 가볍고 편하게 입을 수 있게 경량성, 신축성을 고려하는 점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소재에서도 겨울철 옷을 무조건 두껍게만 입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얇고 가벼우면서 방풍성이 높은 소재나 원단을 활용한 제품들의 생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또, 차안이나 실내에서 땀이 날 때 이를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흡속성이나 소재에서 열을 낼 수 있게 하는 발열성 등도 소재 선정 시 많이 고려하고 있습니다.



쌀쌀한 올가을 날씨에는 어떤 옷을 준비해야 할까요?


큰 일교차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추석 전후부터 얇은 긴소매와 가디건의 판매가 증가합니다. 요즘 11월처럼 일교차가 심해 아침저녁에 쌀쌀한 늦가을에는 보온력이 뛰어나며 가벼운 소재의 니트류와 누빔 점퍼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다른 옷과 함께 입기에도 적당하기 때문입니다. 심한 기온 변화를 고려해서 탈부착 가능한 '복합기능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을 이용해서 레이어드 착장을 추천해 드립니다. 또 이번 가을 겨울 시즌은 스포츠 스타일에서 클래식 스타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트렌치코트를 입어주거나 체크무니 가디건을 입어주면 올 가을 겨울 트렌드에 잘 매치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뭘 입을까?' 고민하면서 날씨 정보를 참고하시죠? 하지만 제일모직에서는 이번 '겨울 날씨는 어떨까?'를 6개월 전에 미리 날씨를 예측하고 그 날씨에 어울릴만한 제품을 기획, 생산하고 있습니다. 어떠세요? 제일모직의 날씨마케팅 믿음이 가시죠? 올겨울 날씨도 이상기후로 상당히 추울 것이라고 예고되고 있습니다. 제일모직에서 추천한 레이어트 착장에 기능성 소재의 옷을 미리 준비 해두시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