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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공채시작! 자기소개서 이렇게 써라!

자기소개서, 더 이상 자기소개서처럼 쓰지마라!

스토리텔링과 진솔함이 묻어나오는 자기소개서로 어필하기

 

3월의 시작과 함께 각 그룹사들은 일제히 상반기 채용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작성에 관한 도움말씀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정말로 가고 싶은 회사에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말로 자기소개를 시작하시겠습니다.

 

많은 지원자들은 우성 아래와 같은 프로세스로 이력서를 작성하겠죠?

 

①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자기소개서나 이력서들을 확보한다.(최대한 많이)

② 친구들이나 선배들에게 (그 회사에 취직한 선배가 있다면 더욱 절실히) 염치불구하고 자기소개서를 좀 보내달라고 한다.

③ 여러 문구 중 본인에게 사용할 만한 문장을 뽑아내고, 본인의 이야기를 약간 섞어 평생 써보지도 않았던 있어 보이는 문장으로 작성을 시작한다.

④ 친구들과 서로 검토를 해가며, 더 적절한 표현, 더 완벽한 본인으로 보여지기 위해 가꾸고 또 가꾼다.

⑤ 훌륭한 영문 or 한문 인용구를 사용해 가며, 나름의 격을 높이며 마무리한다.

 

아니신가요? 사실 저도 그랬고, 최근 입사한 많은 신입사원들에게 물어봐도 아주 크게 다르지 않은 작성 프로세스입니다.

 

01. 자기소개서는 나와 회사가 처음으로 대화하는 순간!

 

 

여러분은 자기소개서가 서류전형에 당락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죠? 맞습니다! 그 점은 여러분이 잘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자기소개서만 읽고 주관적인 개인(인사담당자)이 한 지원자의 인생을 떨어뜨리고 붙이고 한다는 것은 오류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수천명이 지원하는 공개채용 전형에서 한 명이 동일한 기준으로 그 이력서들을 전부 검토한다는 것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자기소개서는 소위 말하는 'Superpass'로 사용 될 수는 있지만, '절대탈락'을 결정하는 잣대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어떤 단어를 사용하거나,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무조건 떨어뜨리자~!'라는 객관적인 전형 기준을 들이댈 수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력서를 열심히 읽다 보면, 아주 드물게 만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나는 마법 같은 일은 벌어집니다. '아~! 이 친구 꼭 한번 만나고 싶다~!'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야 말로 호기심을 유발하는 지원자, 무엇인가 기대하게 만드는 이력서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첫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기심과 관심유발 아닐까요~!?

 

02. 나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이야기 하는 자리임을 잊지 말 것!

 

 

가령 여러분이 인사담당자라고 가정 해 봅시다. 몇 백명의 이력서를 읽어햐 한다고 하고, 대부분의 이력서가 지원자 개개인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적어놓은 글이라고 한다면, 아마 하루 종일 수 백명의 이야기를 듣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판에 박힌 '누구누구의 딸이다. 어떻게 자라났고, 어떤 철학에서 자라났으며, 누구의 형제, 누구의 자매이다~! 등등등'의 표현으로는 위에 말한 관심과 호감을 얻기에는 부족함이 많이 않을까요? 게다가 단점은 장점처럼 얘기해야 한다는 공식 같은 것에 얽메여 '저의 단점은 꼼꼼함 입니다. 저의 단점은 너무 사람을 많이 배려하는 것입니다...' 등등의  끝까지 읽기 힘들 정도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습니다.

 

물론 인사담당자의 의무이기 때문에 읽기야 하겠지만, 정말 읽기 싫은 Article을 손에 든 느낌 아닐까요? 이 자기소개서를 기가막힌 드라마의 시나리오로, 다이나믹한 무협소설을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요? 고객의 소리가 중요하듯 여러분은 지금 인사담당자라는 고객 앞에 글을 쓰고 있는 작가입니다. Storytelling. 중요하고 또 중요합니다.

 

03. 본인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할 때, '소통'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런 스토리텔링에 가장 중요한 속성을 하나 끄집어 내라고 하면, 그것은 바로 '진실'입니다. 많은 자기소개서가 별로 재미없고 감흥을 줄 수 없는 점은 많은 지원자들이 맹목적으로 Copy를 일삼고, 인터넷에 떠도는 이력서를 교과서인냥 생각한다는 점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자기소개서를 쓴다는 생각을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에 대한 수필이나 자서전을 써 내려간다는 생각으로 자기소개서를 바라보세요. 단점을 장점처럼 포장하고, 지원동기가 없는 회사에 있는 것처럼 꾸며내고, 잘 알지도 못하는 산업 속성을 홈페이지 몇 분을 보고 싶이 없이 써 내려가는 것으로는 절대로 본인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풀어 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나는 어떤 어떤 상황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데, 그것을 통해서 이렇게 성장한 것 같다. 이런 과정이 조직생활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특히 어떤 산업에서는 제 지난 관심들이 큰 가능성으로 발휘될 것이다.'라며 회사, 산업, 내 과거와의 연계성을 곰곰히 생각해야만, 내공이 넘치고, 관심이 가는 자기소개서를 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를 사귈 때나, 만날 때를 생각해 보세요. 내 마음을 열기 전엔 절대로 상대방도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이력서를 처음 만나게 될 그 누군가에게 본인 속 마음을 열고 과거를 이야기 해 보세요^^

 

04.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을 지원하려면...

 

 

삼성그룹은 자기소개서를 4가지 주제로 아주 짧게 작성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본인의 장점, 단점,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 등 인데요. 여러분은 200자 미만의 네가지 카테고리를 어떻게 써 내려가겠나요?

 

아직도 기억나는 지원자들이 있는데요. 한 명은 자기를 탐정이라 소개하며 글을 시작했고, 또 한 명은 자기의 꿈은 뉴욕에 멋진 패션 잡지 기자가 되는 것이라 했습니다. 탐정인 친구는 세상 모든 것에 관심을 어필했고, 트렌드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장점을 멋지게 표현해 냈습니다. 또 뉴욕으로 가고 싶어 했던 한 친구는 어떤 잡지를 펴도 그 안에 모델들의 이름을 전부 이야기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었구요~

 

놀랄 수 밖에 없었지만, 확실히 저는 이 두 친구가 만나고 싶었습니다. 회사에 바라는 기대와 왜 하고 많은 삼성 관계사 중에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을 선택하려는지 꼭! 이야기 해주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대학생활이, 관심사가 어떻게 연관되며, 어떤 점들이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효과적으로 어필하세요^^

 

콘텐츠 작성: 제일모직 최현수 대리

콘텐츠 발췌: (www.beanpoleblo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