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RAND/NEWS

결혼 예복, 컬러를 입혀라



□ 전통적인 블랙·화이트 컬러를 벗고, 블루 등 시즌 트렌드 컬러 주목

□ 인체곡선을 고려해 실루엣을 살리고, 착용감 편한 기능성 상품 인기

□ 남자의 왼쪽가슴을 행커치프와 부토니에로 화려하고 세련되게 부각


본격적인 웨딩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꽃피는 춘(春) 삼월이 되면,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결혼 적령기의 처녀총각들의 마음은 여느 때보다 기대가 앞섭니다. 


시기적으로 3월은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어린아이들의 셀렘과도 유사하게 청년 남녀들에게는 중요한 달입니다. 특히,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함께 할 동반자와의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만 평생에 하나뿐인 결혼식을 꿈꾸는 것은 모두의 염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별한 결혼식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준비사항이 많습니다. 결혼식장, 신혼여행, 이벤트 등 모든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 중 핵심은 결혼식에 입을 예복입니다. 


최근 다양한 종류의 예복이 출시되고 있지만 막상 고르기는 말처럼 쉽지가 않은데요. 무조건 유행이라고 따라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주변을 고려치 않고 본인 방식을 구사하기에는 구닥다리로 전락할 소지가 다분합니다. 


2014년 봄 시즌 결혼식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거듭나기 위한 신의 한 수, 예복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 블랙·화이트 컬러를 벗고, 예복에 컬러를 입혀라


예복은 통상적으로 의식을 치르거나, 예절을 차릴 때 입는 옷을 의미해, 정형화되어 있는게 사실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결혼식 예복은 대여한 턱시도처럼 몸에 잘 맞지 않고 바지통도 커서 세련미가 떨여졌습니다. 


최근에는 대중들의 패션 수준이 높아지면서 예복에서도 본인의 스타일을 강조할 수 있는 맞춤 예복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이러한 현상은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구매 행동에 기인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예복을 결혼식용으로 일회성에 국한하기 보다는 일상복으로 자유자재로 입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영향에서 일까요? 예전에 결혼 예복은 블랙과 화이트 컬러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예복에도 컬러가 입혀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올 봄 시즌에는 트렌드 컬러인 블루 계열의 수트가 주목됩니다.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의 로가디스 컬렉션은 브랜드 만의 독특한 R-BLUE(R-블루;로가디스 블루) 컬러의 수트를 제안했습니다. R-블루 수트는 다크 네이비 컬러 보다 밝고 투톤 느낌이 나는 컬러로 화사하고 밝은 인상을 주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빨질레리는 보라 빛이 감도는 블루 컬러에 체크 패턴의 수트를 선보였습니다. 자기표현이 강하고 패션을 즐기는 남성들에게는 과감히 시도할 만한 스타일링입니다. 


[사진제공: 로가디스 컬렉션, 빨질레리]


■ 실루엣을 살리고, 착용감 높이고


요즘처럼 날씬한 사람이 대우받는 시대도 없습니다. 날씬하지 않다면 날씬하게라도 보여야 하는데요. 이런 트렌드가 예복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남성복 업계에서는 어깨·허리˙하체 등의 인체 곡선을 고려해 체형의 결점을 보완할 정도로 슬림한 실루엣의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일 경우에는 재킷의 길이를 조금 짧은 것으로 선택하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솔리드 패턴보다는 체크 패턴을 선택해 작은 키에 주목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반면 키가 작고 통통한 체형의 경우에는 블랙·다크 네이비 등 어두운 톤의 컬러에 세로 스트라이프 패턴을 선택하면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경우에는 다소 날카로울 수 있는 이미지를 해소키 위해 밝은 톤의 컬러와 체크 등의 패턴을, 키가 크고 통통한 체형의 경우는 재킷의 길이가 긴 것을 선택해 허리라인이 매끄럽게 보이는 효과를 강조하면 됩니다. 


이와 함께 신축성이 좋은 스트레치 소재 등을 활용해 슬림한 실루엣을 살리는 동시에 착용감이 편한 수트가 눈에 띕니다. 갤력시는 극 세번수로 제직한 초경향의 소재와 부자재를 활용해 청량감을 더했고, 안주머니에 전자파를 차단하는 기능을 가미해 부자재를 사용하는 한편, 이어폰 홀 등 기능적인 디테일도 신경 썼습니다. 


[사진제공: 로가디스, 갤럭시]


로가디스 컬렉션의 이하나 디자인 실장은 "수트는 실루엣이 중시되면서 소재의 편안함과 기능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기후변화를 대비한 시원한 소재 뿐 아니라 탈취·얼룩방지 등의 소재를 사용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 주목 받고 싶다면 왼쪽 가슴을 활용하라


진짜 주인공이 되고 싶으면 남자의 왼쪽 가슴 부위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성에 비해 남성들은 꾸밀 수 있는 패션소품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드라마 등을 통해 남성들의 패션이 한 단계 진일보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아이템은 행커치프(재킷 가슴주머니에 전용 손수건)입니다. 특히, 올해는 청마 해의 영향 때문인지 블루 계열의 다양한 행커치프가 눈에 띕니다. 


행커치프를 연출할 때는 타이와 동일한 패턴과 컬러를 선택하기 보다는 약간 다른 패턴과 색상으로 매칭을 한다면 세련된 느낌을 더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봄에 더욱 부각되는 '부토니에(수트 깃 단춧구멍에 꽂는 리본˙꽃모양 핀 등의 작은 액세서리)'가 있습니다. 부토니에는 통상 꽃 모양이 대다수입니다. 꽃도 만개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화려함을 더해줍니다. 부토니에는 사람들의 이목을 주목할 만한 아이템인 만큼 수트 및 다른 액세서리와 같은 컬러를 선택하기 보다는 보색을 사용해야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빨질레리 이지영 디자인 책임은 "청마 해의 영향으로 수트는 물론 셔츠·타이·액세서리 등 모든 아이템에서 다양한 블루 컬러를 엿볼 수 있습니다"라며 "이번 시즌에도 화려한 페이즐리˙플라워 프린트 등 다양한 패턴의 포켓 스퀘어·부토니에가 화려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