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F/W 헥사 바이 구호, 뉴욕 컬렉션 비하인드 스토리 현장 공개!!

임수정, 김민희 등 국내 패셔니스타가 사랑하는 패션 브랜드로 알려진 구호(KUHO)! 작년 구호는 '헥사 바이 구호(hexa by kuho)'란 명칭으로 뉴욕 컬렉션에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는데요, 지난 2월13일(이하 한국시간), 환상적인 퍼포먼스가 결합된 세 번째 뉴욕 컬렉션으로 전 세계 패션인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구호 KUHO   미니멀리즘과 아방가르드라는 두 콘셉트가 절묘히 조화를 이룬 제일모직의 대표 패션 브랜드입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정구호 전무의 뛰어난 디자인 역량으로 글로벌 브랜드의 주역으로 떠올라, 지난 2월 뉴욕에서 세 번째 컬렉션을 개최하였습니다.

 

2011년 F/W '헥사 바이 구호(hexa by kuho)의 뉴욕 컬렉션 스케치 동영상 잘 보셨나요? 지금부터 그 무대 뒤 스토리 현장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 에서 열린 2011년 F/W 헥사바이 구호 컬렉션

지난해 뉴욕 컬렉션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제일모직의 '헥사 바이 구호(hexa by kuho)' 가 2월 13일, 2011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런웨이에 선 모델들이, 일제히 입고 있던 의상을 벗어 거꾸로 입음으로써 전혀 새로운 의상을 보여지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보여 참석한 현지 패션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120년 역사의 뉴욕 주요 건축물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단독 개최돼 그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빙의 (spirit possession)'라는 주제로 33여 벌의 착장 의상을 선보이며 참석한 350여 명의 뉴욕 패션계 인사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헥사 바이 구호(hexa by kuho)' 뉴욕 컬렉션의 현장 스틸 공개

컬렉션 시작 전, 이번 쇼의 성공을 위해 한 마음으로 모인 모든 스태프와 모델들이 분주하게 준비 중이네요.

2011년 F/W 헥사 바이 구호의 뉴욕 컬렉션에서 모델에게 쇼 의상을 피팅 중인 정구호 전무의 모습

2011년 F/W 헥사 바이 구호 컬렉션쇼를 앞두고 분주하게 준비 중인 모델들

드.디.어. 쇼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1920년대 스타일의 보브컷(Bob Cut, 단발머리)을 한 33명의 모델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것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2011년 F/W 헥사 바이 구호 컬렉션에서 빙의라는 컨셉으로 보브컷을 하고 등장한 33명의 모델들

런웨이에 오른 모델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육면체를 재조합한 검은색 의상을 입고 나와 관객 앞에서 한꺼번에 옷을 뒤집어 입었습니다. 그러자 검은색 의상이 각기 다른 33가지의 독창적이고 컬러감 넘치는 패션 작품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그야말로 어메이징!

검정색 의상에서 1920년대 스타일의 여성스러운 실루엣의 제품의 옷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33명의 모델들

이렇게 선보인 33벌의 의상은 1920년대 스타일의 여성스러운 실루엣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현재의 '헥사 바이 구호(hexa by kuho)'가 1920년대의 여인으로 '빙의(spirit possession)' 된다는 이번 컬렉션의 주제이지요. ^^

 

2011년 F/W 헥사 바이 구호 컬렉션에서는
1920년대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가진 여인으로 빙의된다는 주제로
총 33벌의 의상을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11년 F/W 구호 컬렉션이 탄생하기까지는 수많은 노력과 연구 과정이 있었다고 하네요.

모든 옷의 기초를 육면체에서 시작해 변형과 해체, 재조합을 통해 변형 가능한 3차원적 실루엣으로 만들었어요. 새로운 의상의 개발을 위해 실제로 갖가지 육면체를 제작해 보고, 이를 다시 해체, 조립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컬렉션을 구상한 것이죠. 다양한 소재와 형태의 육면체를 제작해 실험하는 과정이 많아 디자인실 안이 온통 육면체로 가득 찰 정도였습니다.

헥사 바이 구호(hexa by kuho)'가 2011년 뉴욕 컬렉션에서 제안한 주요 아이템

'헥사 바이 구호(hexa by kuho)'가 2011년 FW(가을/겨울 컬렉션)에 제안하는 주요 아이템은,

입었을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주름을 이용하여 더욱 화려하게 보이게 하는 드레스,
바지와 스커트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독특한 디자인의 하의,
컬러감이 돋보이는 풍성한 실루엣의 코트,
옷과 마찬가지로 안과 겉 각각 다르게 디자인된 구두라고 합니다.

드레스와 하의, 그리고 코트와 구두는 도시적이고 독특한 느낌으로 1920년대 스타일을 재창조했습니다. 특히, 1920년대 예술사조인 'De Stijl(데스틸, 네델란드어로 ‘양식’의 뜻)'의 기하학적 추상을 바탕으로 더욱 아방가르드하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분명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습니다.

데스틸 (De Stijl) 이란? 1920년대에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신조형주의 양식을 추구한 혁신적인 예술운동입니다. 형태와 색상의 본질적인 요소를, 명료하게 정리된 수직선과 수평선 그리고 원색을 통해 찾고자 했습니다

헥사 바이 구호(hexa by kuho)'는 데스틸이 주창한 평면의 추상형태를 3차원적 공간구조로 변환해 새로운 조형을 재창조했습니다. 이번 컬렉션에서 모든 옷의 기초를 육면체에서 시작해 변형과 해체, 재조합을 통해 변형 가능한 3차원적 실루엣으로 만들어 낸 것이죠.

이번 헥사 바이 구호 컬렉션에 영감을 준 데스틸의 기하학적인 조형

구호의 변신 – 독일의 문화와 건축에서 영감 받은 미니멀리즘과 아방가르드

구호(KUHO)가 2010년 돌파한 매출 850억원의 원동력은 그동안 여성복 시장에서 보여준 구호의 독특한 미니멀리즘, 아방가르드라는 컨셉과 이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정구호 전무의 디자인 역량이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구호(KUHO)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독일의 문화와 아티스트에서 영감을 받아 기존보다 더욱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아방가르드를 새로운 컨셉으로 무장,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Kirchner(키르히너, 화가), Gursky(구르스키, 사진작가), Schutte(쉬테, 건축가) 등 독일의 대표적인 아티스트에 관심이 많은 정구호 전무는 구호(KUHO)와 독일의 문화의 심플하고 전위적이라는 점과, 특유의 실험적인 아방가르드가 새롭게 업그레이드해야 할 구호(KUHO)의 지향하는 방향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구호(KUHO)의 아방가르드 컨셉에 접목시키는 시도를 하는 한편, 기존 구호(KUHO)의 예술적 감성을 세련되게 표현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매장 인테리어 대규모 변신

구호(KUHO)는 브랜드 콘셉트, 상품과 함께 매장 또한 마치 예술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의 느낌으로 새로운 단장을 하는 중입니다. 최근 리뉴얼한 매장과 신규 오픈한 매장(갤러리아 센텀시티, 신세계 충청점)을 중심으로 새로운 모습의 매장을 선보였고, 올해 안에 서울의 주요 구호(KUHO) 매장을 비롯한 대전 등의 주요 도시에서도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 리뉴얼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새로운 인테리어를 선보인 구호 매장을 대공개합니다! :)

새로운 인테리어를 선보인 KUHO 리뉴얼 매장의 사진

새로운 인테리어에서 눈여겨 볼 점은 매장이 하나의 갤러리의 형태를 띄고 있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매장 밖에서는 상품을 전혀 볼 수가 없다는 점인데요, 마치 백화점 내에 갤러리가 들어 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조형적이고 심플하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매장 내부의 모든 오브제(Objet, 상징물)는 마치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처럼, 예술가의 직접 닿은 손길이 엿보이고요.

구호(KUHO)의 상품 역시 갤러리에 방문해 작품을 감상하는 것과 같이, 매장 안에 입장해 섹션별로 진열된 상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되어 있습니다.

제일모직의 인기 브랜드 '구호(KUHO)'의 새 소식 어떠셨나요?

따뜻한 봄 날, 갤러리에 가 듯 구호(KUHO) 매장에 들러 여유롭게 봄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