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웨어의 VMD, Enrico Zago를 만나다!

유행을 따라가지 않는 스타일과 세련된 Tailoring을 통한 Smart Casual을 추구하는 편집매장 SLOWEAR. 

이탈리아 본사에 소속된 VMD, Enrico Zago가 2014 S/S 디스플레이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도산공원에 위치한 SLOWEAR 매장으로 그를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모던한 캐주얼을 지향하는 슬로웨어와 너무나 닮은  Enrico Zago와의 만남을 소개합니다.

01_OFFICINA SLOWEAR

│Brand History

슬로웨어는 1951년 '칼로 콤파뇨'에 의해 유니폼 제조업체로 베니스에서 창업, Incotex (Industrial Confezione Tessili) 브랜드를 런칭하였습니다. 이후, 캐주얼 바지 Incotex와 어울리는 독립적인 아이템 브랜드인 Montedoro (Jacket), Zanone (Knit), Glanshirt (Shirts)를 영입하여 슬로웨어 그룹을 만들고 Total Brand 를 구현하였습니다.

모던하면서도 캐주얼한 스마트를 지향하는 이탈리아 편집 매장 슬로웨어. 국내에서는 란스미어의 기획하에 운영되고 있으며, 도산공원에 위치한 매장을 비롯하여 전세계 14개의 슬로웨어 매장과 1,000개가 넘는 편집샵을 통해 남성의 스타일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감각적이고 유니크한 상품들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14 S/S로 디스플레이된 슬로웨어 매장

02_SLOWEAR의 VMD, Enrico Zago

매장에 방문했을 때 Enrico Zago는 온화한 성격이 느껴지는 인사를 살짝 건낸 후 하고 있던 디스플레이 작업을 계속 진행하였는데요, 무슨 생각을 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만큼 진지하면서도 차분하게 움직이던 그를 인터뷰를 통해 조금 더 알게 되었습니다. 그와 나눈 이야기를 소개해드릴게요:-)

Q1. Enrico Zago,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전세계 매장의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다. 또 슬로웨어의 시즈널 비쥬얼과 영국의 리버티, 헤롯, 셀프리지 백화점 과 이태리 유명한 백화점 엑셀시오, 리나센테 백화점 등의 메인 윈도우를 시즈널하게 변경하는 일을 담당한다. 또 슬로웨어의 룩북을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Q2. 한국 방문 이유와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요?

슬로웨어의 시즌 비주얼 셋팅을 위해 일요일 저녁 이태리에서 한국으로 왔다. 어제는 리뉴얼된 갤러리아의 슬로웨어 매장을 셋팅했고, 오늘은 여기 도산매장을, 내일은 현대 본점의 슬로웨어 매장의 비주얼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을 조금 둘러본 후 일본으로 넘어가서 똑같은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Q3. 전세계 14개의 슬로웨어 매장의 비주얼을 담당하고 계신데, 특별히 애착이 가는 매장이 있나요?

슬로웨어는 전세계 매장이 같은 컨셉으로 움직이고 퀼러티도 비슷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오늘 작업한 도산 매장과 크게 다른 점이 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매장을 고르라면, 런던 슬로웨어 매장이다. 제일 처음으로 새로운 컨셉으로 오픈한 매장이기 때문에 가장 애착이 간다. 개인적으로 런던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 이유도 약간은 반영되어 있다. 두 번째로 애착이 가는 매장을 굳이 꼽으라면... 여기 도산 매장이라고 대답을...(웃음^^)

Q4. 가장 즐거웠던 비주얼 작업은 무엇인가요?

나는 언제나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는 일을 할 때 가장 큰 즐거움을 느끼는 편이다. 한국 매장을 오픈할 때도 그랬지만, 새로운 나라에 슬로웨어의 옷과 철학을 비주얼 작업을 통해 전달할 수 있고, 또 나도 처음 접하는 나라로부터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큰 즐거움을 얻게 된다. 

Q5. 실제로 얼마나 자주 슬로웨어를 입으시나요?

일을 할 때뿐만 아니라 일을 하지 않는 프리타임에도 슬로웨어 아이템을 항상 착용한다. 개인적으로 로고 플레이 브랜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인데, 바로 슬로웨어가 그런 제품이다. 무엇보다도 소재가 너무 좋아 슬로웨어 아이템을 항상 입고 있다. 오늘 입은 옷도 모두 슬로웨어 제품이다.

Q6. 친구나 가족에게 슬로웨어를 선물한다면 어떤 제품을 고를 것인가요?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치노리노 자켓을 아버지께 드리고 싶다. 치노리노는  Incotex에서 독점 개발한 코튼과 린넨을 섞어 만든 소재로 은근하게 엘레강스한 느낌이 나는 특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포멀한 자리와 자유로운 분위기의 자리에서도 모두 착용 가능한데, 두가지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기 때문에 아버지께 선물하면 매우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이 든다.

│Enrico Zago가 고른 슬로웨어 14S/S의 베스트 아이템, 블루 치노리노 자켓

│인터뷰 중 최근 영감을 받은 적이 있는지 질문을 했는데요, 이탈리아인답게 베네치아 비엔날레를 소개하며 지난 2013년 건축 비엔날레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진을 공유해달라는 요청에 잊지 않고 사진을 보내주었답니다.

│또 이탈리아를 방문하게 될 슬로웨어 고객들을 위해 이탈리아의 맛집을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밀라노의 Deus 레스토랑의 브런치와 파스타가 맛있다고 추천해주었습니다. 밀라노를 방문하게 된다면 Enrico의 추천을 믿고 한번 방문해보세요:-)  *Deus Cafe Milano - Via Thaon di Revel 3, 20159 Milan, Italy / http://www.deuscafe.it / 

│마지막으로, 하루 종일 비주얼 작업을 함께 진행한 슬로웨어 도산점 직원들과 함께 기념 사진 :-)

│슬로웨어, 도산점    영업시간 : 월~토 10:00~8:00 / 일 12:00~8:00    주      소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10-2 1층    전      화 : 070-4145-0101    B L O G : blog.naver.com/slowear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