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리사이클링으로 재탄생하다! 컨템포러리 멀티숍 한남 비이커 플래그십 스토어

매일같이 낡은 건물을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세우는 서울. 이곳은 끊임없는 재개발로 도시에 변화를 입히고 있습니다. 건축물을 철거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재개발은 수많은 건축폐기물을 만들어내죠.

지난번에 소개해드린 ‘디자인미래학(Design Futurology)’ 전(http://cheilstory.com/476)에 참가한 제일모직은 ‘Junkyard Project’를 통해 재개발 건물의 물리적∙정신적 가치를 인정하고 기업 브랜드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건축 결과물을 제시했습니다.

비이커(BEAKER)의 한남동 매장이 구성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제일모직 ‘Junkyard Project’

Junkyard Project
‘Junkyard Project’는 제일모직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주축으로 건축, 인테리어, 가구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는 제일모직 컨템포러리 멀티숍 브랜드 블리커(BLEEKER)의 새로운 이름, ‘비이커(BEAKER)’의 플래그십 스토어 런칭 프로젝트의 하나로, 미래의 건축디자인은 '지속가능성'과 '지역성'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Junkyard Project'는 건축폐기물과 버려진 가구를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의 비이커 한남 스토어 건물은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가져온 건축폐기물로 건물의 외관을 꾸몄습니다. 동시에 가구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버려지는 고가구, 모서리가 닳아버린 탁자의 문의 해체와 재조립, 물탱크를 탈의실로 변신시키는 작업 등 물질을 재활용하기 위한 디자인의 고민과 다양한 시도를 보여줍니다.

그럼 건축폐기물과 버려진 가구로 꾸며진 실제 매장의 모습은 어떨지, 함께 가볼까요?

한남 비이커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 스터디

비이커(BEAKER)
미국, 일본, 유럽에서 엄선한 100개가 넘는 유니크 브랜드로 구성된 새로운 콘셉트의 멀티숍 ‘비이커’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제품을 선보입니다. 한편 ‘비이커’는 화학실험실에서 많이 사용하는 실험도구로, 다양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비이커’ 안에서 섞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비이커 스토어 공간 스터디 - 패션, 문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공유하는 아트 & 컬쳐 스페이스

서랍으로 짜맞춘 계단, 문을 이어붙인 탈의실 등 다양한 폐가구로 만든 집기들

버려진 식탁 다리를 이어붙인 반닫이와 침대 매트리스를 이용한 진열장 등

비이커 매장을 구석구석 잘 뜯어보면 재미있는 오브제들이 많습니다. 거실이나 부엌에서 쓰던 찬장, 안방의 자개장 등 오래된 가구들이 진열장으로 재탄생한 모습을 볼 수 있죠. 재활용 소재를 기발하고 예술적인 아이디어로 구현한 공간은 단순히 ‘쇼핑’만으로는 아까울 정도입니다.

매장 1층에는 뉴욕의 유명 커피 브랜드인 LA COLOMBE가 위치하고 있으며, '리사이클' 콘셉트에 걸맞는 중고 북스토어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뉴요커가 사랑하는 카페 LA COLOMBE의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1층 북카페에서는 디자인, 인테리어 등과 관련된 중고서적과 잡지를 보고 살 수도 있고, 자신의 책과 교환하거나 팔 수도 있습니다. 물론 북카페의 책장도 낡은 가구로 만든 것이죠. 오래된 책으로 만든 전등갓은 독특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비이커 스토어 입점 브랜드 스터디 - 꾸미지 않은 멋, 리얼 빈티지

그렇다면 이러한 매장 분위기와 어울리는 옷은 어떤 옷일까요? 한국의 패션브랜드는 누가 봐도 ‘새 옷’, ‘Brand NEW’의 느낌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비이커에 입점한 브랜드들은 그렇지 않죠. 보기에는 어딘가 익숙하고 늘 입던 옷 같지만, 입어보면 소재나 느낌이 좋고 핏이 자연스럽게 살아납니다. 때문에 비이커 매장을 장식하고 있는 낡은 가구의 빈티지한 느낌과 너무나도 잘 어울립니다.

WOMEN
RAG & BONE, ASPESI, BOY/GIRL by BAND OF OUTSIDERS, HOPE, OPENING CEREMONY, MAURO GRIFONI, DENHAM, R13, JAMES PERSE, MAISON KITSUNE, TOPSHOP UNIQUE, THEYSKENS’ THEORY, HELMUT LANG

MEN
RAG & BONE, ASPESI, BAND OF OUTSIDERS, WACKO MARIA, DENHAM, POSTALCO, OPENING CEREMONY, JACK SPADE, FOLK, JAMES PERSE, OUR LEGACY, MAURO GRIFONI, COMMON PROJECTS, SHIPLEY & HALMOS, ADAM KIMMEL x CARHARTT, SATURDAYS SURF NYC, WANT LES ESSENTIELS DE LA VIE

화장품을 비롯해 액세서리, 자전거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만날 수 있는 비이커

컨템포러리 멀티숍답게 지우개에서부터 시계, 안경, 자전거까지… 다양한 멀티 브랜드 셀렉션과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만 엄선한 코스메틱 존으로 구성된 비이커 매장에서는 편리한 원-스톱 쇼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LIFESTYLE
PASHLEY, CONDOR, EARLY RIDER, BROOKS, BACSAC, D.L & CO, JOHN MASTERS ORGANICS, TOKYOMILK DARK, COMPAGNIE DE PROVENCE, CIRE TRUDON, POPUP CANDLE, CIRE TRUDON, POPUP CANDLE, CRAFT DESIGN TECHNOLOGY, HIGHTIDE, FIELD NOTES, MIDORI TRAVELER’S, NOTEBOOK

ETC
PENTAX, LOMOGRAPHY, SOL REPUBLIC, MOLAMI, GENEVA, REVO, TDK, POKKET MIXER, BRUDA CASE, SMEG

마치 하나의 설치미술 같은 한남 비이커 플래그십 스토어

벌써부터 디자인이나 건축을 전공하는 외국인들이 입소문을 타고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편안함, 낡은 가구의 냄새를 좋아한다면 비이커 매장을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에 이어질 ‘Junkyard project’의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일모직 정구호 전무와 함께한 세미나 소식도 기대해주세요.

비이커 한남
패션과 문화를 아우르는 스타일 특구로 진화하고 있는 이태원! 그리고 역시 진화한 멀티숍을 콘셉트로 한 비이커. 설치 미술 작품처럼 구현한 환경친화적인 인테리어와 오브젝트, 공간 구성은 이태원만의 이국적이고 문화적인 감성과 오묘하게 어우러져, 또 다른 감성의 쇼핑 문화를 경험하게 할 것입니다.

11AM ~ 8PM
용산구 한남동 738-36
070 4118 5216

비이커 청담, 명품 브랜드가 밀집한 청담동의 리얼 트렌드 세터를 위한 공간

비이커 청담 스토어에서는 리사이클 콘셉트로 준공한 비이커 한남 스토어의 건축 영상과 콜라보레이션 티셔츠 전시를 11월 25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비이커이 리사이클 로고와 그 테마를 가지고 디자인한 이 티셔츠는 비이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독점으로 판매하며, 판매 수익금은 친환경 단체인 녹색연합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건축 폐기물과 폐가구 등을 예술적으로 활용한 친환경 인테리어

새로운 감각을 전파하는 비이커 청담

비이커 청담
명품 브랜드가 밀집한 청담동에서 비이커 청담은 독특하고 개성 있는 감성의 리얼 트렌드 세터를 위한 유일무이한 공간입니다. 패션, 문화,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다양하고 감각적인 셀렉션, 매 시즌 제안하는 최신 감성의 콘셉트, 그리고 건축 폐기물과 폐가구 등을 예술적으로 활용한 수준급 친환경 인테리어까지. 비이커 청담은 청담동에 새로운 감각을 전파할 것입니다.

11AM ~ 8PM
강남구 청담동 78-6
02 543 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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