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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NEW PLACE

문화를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이탈리아 밀라노 '10 꼬르소 꼬모(10 corso como)'에 가다

문화를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이탈리아 밀라노 '10 꼬르소 꼬모(10 corso como)'에 가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꼬모 길 10번지. 유명한 명품거리는 아니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오래된 건물이 주를 이루는 이 곳에는 화려한 간판도, 안이 들여다보이는 유리창도 없습니다. 다만 수풀로 뒤덮인 '10 꼬르소 꼬모(10 corso como)'라고 적힌 간판 하나가 있을 뿐이죠.


10 꼬르소 꼬모 밀라노


안으로 들어서면 미로 같은 정원 옆으로 카페가 나타납니다. 사람들은 그곳에서 음식을 먹고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환한 빛이 새어 나오는 문으로 들어서자, 이번에는 옷과 향수, 액세서리와 가방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언뜻 그냥 지나치기 쉬운 문을 열고 들어설 때마다 새로운 세계가 보입니다. 여기가 바로 밀라노의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입니다.

정원과 연결되어 운치있는 카페

최근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한곳에서 판매하는 편집숍이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죠? 2008년 청담동에 문을 연 '10 꼬르소 꼬모'가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10 꼬르소 꼬모의 설립자이자 디렉터인 '까를라 소짜니(Carla sozzani)'는 '10 꼬르소 꼬모는 편집숍(Multi brand shop)이 아니다.'라고 말하는데요. 그녀는 '콘셉트 스토어(Concept Store)'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하나의 콘셉트로 선택된 다양한 상품이 모여 문화와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콘셉트 스토어입니다.

밀라노의 10 꼬르소 꼬모 매장을 둘러보면 콘셉트 스토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1층에는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이 있습니다.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는 공간으로, 사람들은 정원에 딸린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담소를 나누죠. 카페와 연결된 문으로 들어서면 1층에는 화려한 조명의 여성 의류 매장이 있는데요. 자연스럽게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코스메틱 제품과 액세서리, 남성 의류 매장이 나옵니다.

밀라노의 10 꼬르소 꼬모 매장

2층에는 서점이 있습니다. 실내 디자인 제품과 아트북이 함께 진열되어 있죠. 사람들은 판매하는 소파나 의자에 앉아 판매하는 책을 읽습니다. 그 옆으로는 차분한 분위기의 사진 갤러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옷을 사고 빨리 나가야 하는 '옷가게'가 아니라, 여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셈입니다.

디자인, 건축분야 신간과 희귀도서, 10 꼬르소 꼬모의 편집음반을 만나볼 수 있는 북스토어


10 꼬르소 꼬모는 1990년대에 문을 열었습니다. 밀라노에 있는 다른 편집숍과 다른 점은 의류뿐 아니라 도서와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제안하고 예술과 패션, 디자인을 아우르는 '콘셉트 스토어(Concept Store)'라는 점입니다. 현재 10 꼬르소 꼬모는 도쿄와 서울에도 론칭해 많은 패션피플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중국 상하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동안 제공하는 홀리데이 스페셜 패키징 서비스

10 꼬르소 꼬모가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또 한가지 사실은 바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상품입니다. 밀라노 10 꼬르소 꼬모에서는 동심원 모양의 로고가 있는 배지부터 포장지와 상자, 파우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체 상품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10 꼬르소 꼬모라는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라는 증거입니다.


10 꼬르소 꼬모 설립자, 까를라 소짜니를 만나다


10 꼬르소 꼬모의 설립자, 까를라 소짜니


10 꼬르소 꼬모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설립자인 까를라 소짜니의 남다른 안목입니다. 다양한 브랜드를 선택해 선보이는 편집숍의 승패는 오너(owner)의 안목에 좌우됩니다. 까를라 소짜니는 이탈리아 보그(Vogue)의 편집장으로 일하기도 했는데요. 알라이아, 프라다 등 패션계의 유명인사들과 거리낌 없이 의견을 나누는 친구입니다. 현재의 성공으로 자신의 안목에 자만심을 가질 법도 하지만, 그녀에게 오만이란 없습니다. 1947년생, 칠순을 눈앞에 둔 나이에도 격식을 차리지 않고 소탈하게 웃으며 인터뷰에 임하더군요.

취향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하나의 관점을 세우고, 그 관점에 어울리는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이곳에 맞는 물건을 선택합니다.


일 이야기를 꺼내자 그녀의 눈이 소녀처럼 반짝 빛납니다. 까를라 소짜니는 지난 2008년 제일모직과 손잡고 10 꼬르소 꼬모를 서울에 선보였는데요. 제일모직을 비지니스 파트너로 택한 그녀의 이유를 물었습니다.

리움을 보고 큰 매력을 느꼈다는 까를라 소짜니


우선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가장 중점으로 두는 부분은 '10 꼬르소 꼬모의 독특한 개념과 철학을 얼마나 존중해 주느냐'였죠. 그런 면에서 제일모직 관계자들은 매우 적극적이고 오픈된 마인드를 가졌더군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삼성에서 운영하는 리움박물관을 보고 큰 매력을 느꼈어요. 제일모직뿐 아니라, 삼성 임직원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융합할 수 있겠다고 확신하게 됐죠.

쇼윈도우와 창문이 없는 매장, 자연과의 조화, 문화적 가치 등 확고한 브랜드 이념의 10 꼬르소 꼬모는 이탈리아 패션계에서는 비주류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제일모직이 일찌감치 알아본 이 '비주류'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 콘텐츠 작성자 | 삼성그룹 대학생기자단 열정운영진 오미경, 오승진
● 콘텐츠 발췌 | 영삼성


10 꼬르소 꼬모 서울도 한 번 만나보실까요?


2008년 서울에 오픈한 10 꼬르소 꼬모 플래그십 스토어는 이제 국제적인 스타일과 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했습니다. 청담동에 위치한 10 꼬르소 꼬모는 3층 규모의 현대적인 빌딩으로, 빅뱅 등 국내 패셔니스타들에게 많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012년 3월에는 명동 에비뉴엘점도 오픈했죠.

서울의 핫 플레이스, 10 꼬르소 꼬모 서울 외관


10 꼬르소 꼬모 서울에서는 아트북과 포토그라피, 디자인, 패션 및 건축에 중점을 둔 신간과 희귀 도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 각지의 새로운 소식이 가득한 흥미로운 테크놀로지에 관한 코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10 꼬르소 꼬모의 편집 음반과 다양한 CD도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카페와 갤러리, 서점, 레스토랑의 기능을 겸비한 10 꼬르소 꼬모 명동 에비뉴엘 내부


10 꼬르소 꼬모와 서울의 문화를 연결해주는 카페는 쇼핑 후의 휴식이나 지인과의 만남을 위한 장소를 제공합니다. 훌륭한 와인과 커피를 곁들이면 휴식을 취하고 식사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하죠. 정원 입구와 연결된 있는 카페에서 제공하는 전통 이탈리안과 한국의 요리는 새로운 조화를 이룹니다.

10 꼬르소 꼬모 청담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79번지
02 3018 1010

10 꼬르소 꼬모 에비뉴엘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2가 130번지
02 2118 6095, 6


10 꼬르소 꼬모 서울이 제안하는 크리스마스 아이템


이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할 시즌이 왔습니다. 10 꼬르소 꼬모 서울이 제안하는 엣지 넘치는 크리스마스 아이템을 참고 해서 특별한 선물을 마련해보는 건 어떨까요?

10 꼬르소 꼬모는 크리스마스 시즌동안 홀리데이 스페셜 패키징 서비스로 더욱 뜻깊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만들어 드리고 있습니다. 한 가지 더, 2008년 오픈 때부터 계속 발행하고 있는 10 꼬르소 꼬모 크리스마스 북은 노블레스 12월호에 북인 북(book in book) 형태로 전국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1. ALESSI 고양이가 앉아 있는 디자인의 동물 사료 그릇
2. GENEVA 라디오, 아이팟 & 아이폰 커넥터 기능까지 갖춘 올인원 시스템 스피커
3. PAUKER 위트 있는 문구가 프린트된 캔들
4. NORMANN COPENHAGEN 컬러칩을 붙여 만든 듯한 디자인의 벽시계
5. FLENSTED 크리스마스 트리와 엔젤 모티프 모빌
6. HAY 심플한 디자인의 사각 손거울
7. PENHALIGON’S 선물용 패키지에 담긴 은은한 향의 비누 세트
8. 10 CORSO COMO 시크한 보틀 디자인이 눈에 띄는 올리브 오일, 발사믹 식초
9. HAY 크기별로 퍼즐처럼 세팅할 수 있는 육각형 트레이
10. ALESSI 사람 모티프의 와인오프너
11. POP CORN 자동차 모형의 유니크한 보관함



1. NEST 선물용으로 손색없는 고급스러운 레드 패키지의 캔들 세트
2. J.W.ANDERSON 산뜻한 컬러와 포근한 소재가 어우러진 레드 & 그린 컬러 니트 풀오버
3. COMME DES GARÇONS 우디, 머스크 향이 모던한 디자인의 보틀에 담긴 ‘어메이징 그린’
4. STEPHEN JONES 파티 룩에 포인트가 될 미니 페도라
5. GIAMBATTISTA VALLI 레드 톤의 컬러와 퍼의 조합으로 글래머러스한 룩을 연출하는 퍼 코트
6. MAWI 세 가지를 레이어드한 듯한 독특하고 화려한 디자인의 네크리스
7. CURRENT ELLIOTT 슬림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그린 스키니 팬츠
8. POLLINI 섹시한 레그 라인을 연출하는 플랫폼 펌프스
9. DELVAUX 앙증맞은 디자인의 명함 지갑
10. DELVAUX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골드 버클로 클래식한 감성이 느껴지는 토트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