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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MEN

<PR 다이어리> 패션쇼 백스테이지는 어떤 모습일까? - 2012 F/W 준지(JUUN.J) 파리컬렉션 백스테이지 공개!

지난 1월 20일에는 전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디자이너 정욱준의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의 2012년 F/W컬렉션이 있었습니다. 이번이 파리에서 개최하는 열 번째 준지 컬렉션이었는데요, 평소 정욱준 디자이너의 팬이셨던 분들이나, 패션쇼의 백스테이지는 어떨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지 컬렉션 패션홍보를 담당하였던 제가 이제껏 보여드린 적 없는 ‘준지 컬렉션 백스테이지’의 모습을 지금부터 공개하려고 합니다! (글 제공: 패션홍보 담당자 권은주 대리)

PR 다이어리는...
제일스토리 운영담당자들이 정기적으로 기고하는 콘텐츠로, 부서원들의 업무 이야기에서 부터 사회&문화 트렌드 그리고 개개인들의 관심사까지 운영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소하게 전달해드리려고 합니다!


컬렉션을 준비하는 준지(JUUN.J)작업실


20일에 있을 쇼를 위해 준지 컬렉션팀은 컬렉션 3일 전인 17일에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에 마련된 작업실에서는 완벽한 컬렉션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지요.

작업실 풍경 #1. 완벽한 컬렉션을 위해 소품과 매치까지 디테일하게 한 번 더 체크


이번 파리 컬렉션에서는 모두 35착장을 준비했는데요, 각 모델이 입을 의상을 사진에서처럼 행거에 순서별로 걸고 그 앞에 이 의상을 어떻게 입고 스타일링 해야 하는지 사진과 설명을 적은 보드를 걸어 두었답니다. 실제 쇼를 진행할 때는 디자이너가 모델 한 명씩 의상을 갈아 입혀줄 수 없고, 모델마다 전문 헬퍼들이 짧은 시간 안에 디자이너의 의도에 맞게 의상을 입혀주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의상뿐만 아니라 양말은 어떤 색을 신어야 하고, 이너웨어가 어느 정도 밖으로 보여야 하는지 등 아주 꼼꼼하게 설명이 적혀 있더라구요. 역시 완벽한 룩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주어진 의상을 입기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소품의 매치나 어떻게 옷을 입느냐 등의 디테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컬렉션을 준비하는 준지(JUUN.J)작업실 풍경컬렉션을 준비하는 준지(JUUN.J)작업실 풍경
 
작업실 풍경 #2. 패션쇼의 설계도, '착장 시트' 최종 확인


위의 사진은 최종 모델 피팅을 거친 후에, 컬렉션에서 모델이 등장하는 순서대로 의상 착장 사진을 붙여놓은 ‘착장 시트’ 입니다. 컬렉션 스태프들에게 있어서는 쇼가 빠진 의상이나 뒤바뀐 순서 없이 진행되고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패션 컬렉션 준비를 위한 최종 착장 시트패션 컬렉션 준비를 위한 최종 착장 시트


드디어 F/W 준지(JUUN.J) 2012 F/W 파리 컬렉션 패션쇼 당일


컬렉션 당일인 20일 파리에는 매서운 겨울 추위에다 야속하게도 비가 오다가 그치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렇지만 컬렉션팀은 해가 뜨기도 전인 오전 8시부터 작업실에 있는 의상을 옮기기 시작하여 쇼가 시작되기 4시간 전인 오전 10시에 아래 사진에 보이는 컬렉션 장소인 'Espace des Blancs Manteaux'에 도착했습니다. ^^  이곳은 파리 시 소유의 실내 체육관으로 천장이 높고 고풍스러우면서도 미니멀한 느낌이 있어서 많은 브랜드의 패션쇼장으로 사용된 바 있다고 합니다.

F/W 준지(JUUN.J) 2012 F/W 파리컬렉션이 진행된 ‘Espace des Blancs Manteaux ‘의 외부 모습F/W 준지(JUUN.J) 2012 F/W 파리컬렉션이 진행된 ‘Espace des Blancs Manteaux ‘의 외부 모습



컬렉션 현장 풍경 #1. 패션쇼의 숨은 지지자, 헤어아티스트와 staff


오전 11시가 되자 마치 순정만화의 주인공처럼 비현실적인 비율의 미소년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고, 따로 준비된 메이크업룸에서 모델들의 메이크업과 헤어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 헤어는 한국인으로서 런던과 파리 등 세계 패션의 중심지에서 ‘Shon’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하고 있는 헤어아티스트 주형선 실장님이 담당하셨습니다. 정욱준 상무님과 주형선 실장님은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으로서 몇 년째 친분을 쌓아온 사이라고 합니다. ^^

패션쇼를 앞두고 모델들의 헤어를 최종 점검하고 있는 헤어 아티스트들패션쇼를 앞두고 모델들의 헤어를 최종 점검하고 있는 헤어 아티스트들

패션쇼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하고 있는 모델패션쇼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하고 있는 모델

정욱준 상무와 헤어아티스트 주형선님정욱준 상무와 헤어아티스트 주형선님

 

컬렉션 현장 풍경 #2. 최종 무대까지 실수없이! 리허설


정오에 최종 무대 리허설을 진행한 후, 오후 2시 30분에 드디어 컬렉션이 시작되었습니다.
 

F/W 준지(JUUN.J) 2012 F/W 파리컬렉션 최종 리허설F/W 준지(JUUN.J) 2012 F/W 파리컬렉션 최종 리허설


컬렉션 현장 풍경 #3. 패션쇼 컬렉션 관람하는 바이어, 패션에디터 그리고 블로거


원래 오후 2시 예정이던 쇼는 끊임없이 밀려드는 패션에디터들과 바이어들로 인해 2시 30분이 되어서야 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 패션의 대모라고 할 수 있는 뉴욕타임즈의 패션 전문 기자 ‘수지 멘키스(Suzy Menkes)를 비롯한 패션에디터들부터 평소 ‘준지 컬렉션’을 사랑하는 팬들까지 몰려 원래200석 규모의 장소에 400여명의 외국인 관람객이 쇼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컬렉션의 모든 착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집중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디자이너 정욱준’의 위상을 눈으로 확인하며 괜히 가슴이 뭉클해졌답니다.

뉴욕타임즈의 패션 전문 기자 수지 멘키스(Suzy Menkes)와 인터뷰 중인 정욱준



이번 F/W 파리 컬렉션에서는 약 15분간 ‘DISTENDED(팽창된, 부풀어진)’라는 주제 아래 남성복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극대화된 볼륨의 상의를 중심으로 35착장이 다채롭게 선보여졌습니다. 컬렉션의 마지막 피날레에서는 따뜻한 느낌의 울과 광택이 있는 폴리 소재를 접목하여 만든 패딩 점프 수트에 고글을 착용한 모델들이 등장하여 마치 미래에서 온 지구인을 보는 것과 같은 장면을 연출하였습니다.

여기저기서 저 점프 수트 꼭 사고 싶다는 말과 컬렉션에 나온 코트를 본인이 입고 싶다는 여성 관람객의 흥분에 찬 목소리까지 들려서 제가 마치 디자이너라도 된 듯 뿌듯했답니다.  ‘사토리얼리스트(THE SARTORIALIST)’라는 블로그로 유명한‘스캇 슈만(Scott Schuman)’도 “이번 2012 FW 파리 컬렉션을 본 것 중에서 준지 컬렉션이 가장 좋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죠!

패션쇼 컬렉션 관람하는 바이어, 패션에디터 그리고 블로거

 

이로써 완벽한 15분의 컬렉션을 위해 준비했던 백스테이지 소개는 끝을 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즈’, ‘르 몽드’, ‘르 피가로’ 같은 세계적인 언론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준지 컬렉션팀은 벌써 다음 시즌 컬렉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F/W 준지(JUUN.J) 2012 F/W 파리컬렉션 피날레F/W 준지(JUUN.J) 2012 F/W 파리컬렉션 피날레


‘글로벌 남성복 브랜드’, ‘패션 한류 대표 브랜드’를 꿈꾸는 ‘준지 2013 S/S 파리컬렉션’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사진제공: 홍보팀 최윤석 대리)


권은주_패션과 독서에 홀릭하는 열정녀 (제일모직 패션홍보 담당)
그녀의 하루는 그날 입을 의상과 그에 맞는 메이크업, 네일 컬러까지 스타일링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자투리 시간과 잠자기 전 독서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그녀가 사랑하는 옷과 악세사리, 뷰티 아이템 소개와 함께 그녀가 읽은 책의 의미있는 구절들을 공유한다고하니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