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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CULTURE NOW

세계 3대 패션포토그래퍼 거장, 파울로 로베르시 사진전

'10 꼬르소 꼬모 서울'에서 오픈 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세계적인 패션 포토그래퍼로 유명한 파울로 로베르시(PaoloRoversi)의 사진전이 열린다고 합니다. '10 꼬르소 꼬모 서울'은 뉴욕 타임즈가 극찬한 서울의 '2010년 꼭 가봐야 할 31곳(The 31 Places to Go in 2010)'으로도 선정되기도 하였는데요, 오늘의 주인공 파울로 로베르시를 만나보기 전에, 사진전이 열리는 '10 꼬르소 꼬모 서울'을 먼저 소개하는 것으로 오늘의 포스트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10 꼬르소 꼬모'는 1990년 갤러리스트이자 출판인이었던 까를라 소짜니(Carla Sozzani)에 의해 창시된 이태리 밀라노 예술과 패션, 디자인을 총 망라한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오픈한 지 2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10 꼬르소 꼬모는 현재 전세계 디자인 트렌드의 시발점이자, 세계 최고 명사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발전해 왔는데, 특히 패션, 미술, 문화와 관련된 유명인사들이 자주 찾고 있습니다.


밀라노 '10 꼬르소 꼬모'를 그대로 옮겨 놓은 '10 꼬르소 꼬모 서울'

 
밀라노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자리한 '10 꼬르소 꼬모 서울'은 오픈 전부터 밀라노 10 꼬르소 꼬모의 감성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는 평을 받으며, 문화계의 주목을 한눈에 받았습니다. 오픈 이후, 쇼핑뿐 아니라 카페와 갤러리, 서점, 레스토랑의 기능을 겸해 점차 명소로 소개되는 한편, 한국의 디자이너와 패션피플, 그리고 많은 문화 예술인들에게는 고향과 같은 곳으로 꼭 가봐야 할 핫 플레이스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카페와 갤러리, 서점, 레스토랑의 기능을 겸비한 서울의 핫 플레이스 '10 꼬르소 꼬모 서울' 외관


'10 꼬르소 꼬모 서울'은 지난 2008년 3월 오픈 이후, 1년 10개월 동안 에그체어전, 프랑크 폰타나 사진전 등을 비롯한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유명 작가들의 전시회 및 문화행사를 개최했고요. 이에 더해, 루이비통의 ‘아르노 회장’, 패리스 힐튼의 동생인 ‘니키 힐튼’, 일본 축구 스타 ‘나카타’를 비롯한 외국 유명 연예인과 패셔니스타, 고소영, 빅뱅, 서인영 등 국내 스타, 그리고, 사진작가 김중만, 설치미술가 이불 등 특급 스타들이 방문하였답니다!

 
'10 꼬르소 꼬모 서울'의 소개가 좀 길었나요? 이제, 오늘의 주인공인 세계적인 3대 패션 포토그래퍼로 손꼽히는 파울로 로베르시의 국내 사진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파울로 로베르시 , BIOGRAPHY


세계 3대 패션 포토그래퍼 파울로 로베르시


파울로 로베르시는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 피터 린드버그(Peter Lindbergh)와 함께 현존하는 세계 3대 패션 포토그래퍼로 손꼽힙니다
. 1947년 이태리에서 태어난 그는 1973년부터 지금까지 파리에 머물며 스튜디오 위주의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1947년 이태리 동북부 도시 라벤나(Ravenna)에서 태어난 파울로 로베르시. 1971년에 그는 엘르(Elle) 매거진의 전설적인 아트 디렉터 피터 크냅(Peter Knapp)에 발탁되어 패션 분야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하였고 그의 첫 번째 패션 화보는 마리 끌레르(Marie Claire)를 통해 소개되기도 하였답니다. 1980년, 파울로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8×10인치 폴라로이드 포맷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크리스찬 디오르(Christian Dior)화장품 광고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지요

꼼 데 가르송(Comme des Garçons),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 로메오 질리(Romeo Gigli)와 같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와의 작업뿐만 아니라, Top 영화배우 이자벨 아자니, 모니카 벨루치, 까뜨린느드뇌브, 니콜 키드먼과 한국 배우로는 김희선, 송혜교와 작업을 하며 패션포토그래퍼로 세계적인 위상을 쌓아왔죠. 그의 작품은 여러 전시와 책의 주제가 되었고, 또 많은 상까지 받았습니다. 오늘날까지 여전히, 파울로는 최고의 패션 잡지 및 디자이너들과 정기적인 합작을 해오고 있답니다. ^^



사진 찍는 음유 시인, 파울로 로베르시 전시회에 가다

이번 사진 전시회에서 누디,리브레또,스튜디오,3개의 컨셉을 세계 최초로 한자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누디(Nudi), 리브레또(Libretto), 스튜디오(Studio)의 세 가지 컨셉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번 사진 전시회는 세계에서 최초로 3개의 콘셉트를 한자리에 전시하여, 파울로 로베르시에 대한 사진 철학을 총체적으로 엿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합니다!!

자, 그럼 이제 3개의 콘셉트가 담긴 전시회를 하나씩 찬찬히 살펴볼까요?

누디(Nudi)는 파울로 로베르시의 누드 시리즈에 대한 소개로 순수하게 빛나는 인체의 아름다움과 그 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로틱한 에너지를 감각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그는 여성의 인물화, 특히 누드 사진을 통해 신체의 신비와 순수한 미 그리고 여성의 아름다움을 가장 극대화해서 보여 주고 있죠.

인체의 아름다움과 에로틱한 에너지를 감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누드 시리즈

 

이번에는 리브레또(Libretto) 섹션으로 넘어가 볼까요? 리브레또(Libretto) 에서는 파울로 로베르시가 표현하는 패션과 정물, 그리고 누드의 환상적인 결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빛과 그림자, 색채와 형태의 조화가 빚어내는 이미지는 마치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빛과 그림자, 색채와 형태의 조화가 빚어내는 리브레또 시리즈



형형색색의 빛에 반사된 듯한 컬러풀한 그의 리브레또 사진. 얼핏 보면 실수의 순간에서 발견된 이미지인 것 같지만, 사실은 이러한 자연스러운 빛으로 발생한 사진 이미지들이 그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사진이라고 합니다. 완벽한 하나의 사진보다는 사진 안에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모델의 감정 교류가 그의 사진 철학의 키포인트죠!

스튜디오(Studio)는 파울로 로베르시가 사진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는 '스튜디오 포트레이트(Studio Portrait)' 분야에 대한 20년 세월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는 8X10인치 대형 폴라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폴라로이드 필름이 틀에 제대로 밀착되기 전에 막을 제거해 마치 이미지가 바랜 듯한 느낌을 보여 주지요.

또 근거리에서 장노출을 설정하는 기법을 활용해 의도적으로 초점이 흐리게 촬영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사진은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인 느낌을 줘 '현실과 꿈의 사이'를 회화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실제 파울로 로베르시는 사진이 현상되면서 나타나는 색상의 변화와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만들어내는 불명확성이 폴라로이드의 매력이라고 꼽고 있으며 이처럼 그에게 있어 "사진"은 현실의 반영이나 재현이 아니라 새로운 사실의 발견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하죠.


파울로 로베르시의 '스튜디오 포트레이트(Studio Portrait)' 시리즈

       
 

파울로 로베르시가 최고의 피사체라고 극찬한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파울로 로베르시의 사진전 오프닝 세러머니(Opening Ceremony) 에는 한예슬, 김민희, 배두나, 주진모 외 톱 모델 장윤주, 유명 포토그래퍼,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등 국내 톱스타와 다양한 패션 피플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

오프닝 세러머니 MC를 맡은 톱 모델 장윤주씨




파울로 로베르시 사진전에 참석한 한예슬씨



어떠셨나요? 직접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생기지 않으셨나요? ^^ '10 꼬르소 꼬모 서울, 오픈 3주년 기념으로 전시되는 이번 파울로 로베르시 사진전' 5월 8일까지 무료로 사진전을 관람하실 수 있다고 하니, 봄나들이 차 꼭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 꼬르소꼬모 서울', 파울로 로베르시 사진전!

- 기간: 2011. 3. 22(화)- 5.8(일) 관람시간 11:00~ 19:00
- 장소: 10 꼬르소꼬모 10층 특별전시공간 
- 전시사진 : Studio, Nudi, Libretto 포트레이트


* 만 20세 이상 관람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