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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CULTURE NOW

환경문제를 패션으로 표현하면? 서울모드 졸업작품 패션쇼 엿보기!

서울모드 패션전문학교에서 졸업작품전을 열었습니다! 얼마 전 ‘2011 컬러컨퍼런스’에서 2012/13년 패션 트렌드 키워드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라고 전해 드렸는데요. 이번 서울모드 졸업작품전이 바로 ‘환경’을 주제로 무대를 펼쳤습니다.
예비 디자이너들이 벌써 트렌드의 흐름을 앞서 가고 있군요! 어떤 작품이 탄생했을지 궁금하시죠? 다음 시즌 패션 트렌드의 '좋은 예', 11월 30일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서울모드 패션전문학교 졸업작품전에서 만나봤습니다!

제12회 서울모드 졸업작품 패션쇼

서울모드 패션전문학교는?
서울모드는 올해 개교 21주년을 맞이한 국내 유일의 패션특성화전문학교입니다. 국내, 외 수준 높은 대학의 석, 박사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이 담임 교수제로 학생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쟁쟁한 현장 전문가 특강, 산학협력 인턴십, 멘토링 수업 등 이론보다 실무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요. 패션의 중심, 가로수 길에 위치한 도시형 패션특성화학교입니다!

환경문제에 대처하는 패션의 자세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이번 서울모드 졸업작품전은 ‘Functional Protection’이라는 타이틀로 환경 문제를 다뤘습니다. 일본의 지진, 태국의 홍수… 우리는 갑자기 늘어난 자연재해와 환경오염, 지구 온난화와 같은 문제에 부딪히고 있는데요. 서울모드 졸업작품전에서는 인간이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보호’와 ‘안전’에 대한 희망을 테마로, 미래지향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제12회 서울모드 졸업작품전 'Functional Protection'

‘Functional Protection’은 보호를 위한 ‘Function(기능)’과 재미있는 구성으로 미래지향적 패션을 나타내는 ‘Fun(즐거움)’, 그리고 ‘Future(미래)’를 합친 주제입니다. 이것을 다시 ‘Self Protection’, ‘Fantasy Dream’의 두 가지 작은 주제로 나눠 패션쇼의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1. Self Protection


인간의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자연이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 ‘Self Protection’은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와 자연재해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지구를 지키고 보호하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준다.



서울모드 졸업작품전, 첫 번째 테마 'Self Protection'

역시 환경문제를 주제로 하는 작품들이라, 소재 자체가 어두운 색깔을 띠는 작품이 많았는데요. 자연이 인간에게 경고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패션 디자인으로도 이런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Fantasy Dream


자연의 도전 앞에 한없이 나약한 존재인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안전하고 환상적인 도피처를 꿈꾼다. ‘Fantasy Dream’은 인간이 상상한 ‘자기만의 공간’이다.



서울모드 졸업작품전, 두 번째 테마 ‘Fantasy Dream’

이번에는 첫 번째 주제와는 달리 주로 밝은 작품이었습니다. 따뜻한 소재로 온몸을 감싸는 디자인이 아픔을 치유하고 보호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예비 디자이너, 60인의 서울모드 졸업생

2011 서울모드 졸업작품전에서는 서울모드 학생 60명이 무려 120점이 넘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환경’이라는 테마에 맞춘 다양하고 기발한 작품들로, 학생의 작품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였는데요. 패션뿐 아니라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눈여겨 볼 만한 패션쇼이기도 했습니다.

작품을 유심히 살펴보는 서울모드 졸업작품전 심사위원들

제일모직 모델리스트, 신사복팀 박대남 과장의 특별한 멘토링


이번 '서울모드' 졸업 작품 패션쇼가 특별했던 점은! 바로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와 모델리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멘토링 수업을 했다는 것인데요. 제일모직의 신사복 모델리스트, 박대남 과장도 재능기부 형식으로 이번 졸업 작품 패션쇼 멘토로 참여했습니다!

박대남 과장은 학생들이 구상해서 스케치한 디자인을 실제 옷으로 유연하게 승화할 수 있도록, 옆에서 다듬어주는 역할을 했는데요. 주입식으로 가르치는 것 보다는, 학생들의 동반자로서 밀어주고, 끌어주는 방식으로 교육했다고 해요. 이번 졸업작품전에서 박대남 과장의 멘토를 받은 임태영 학생은 '유니온베이 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답니다!

앗, 여기서 ‘모델리스트’라는 단어가 생소한 분이 많을 텐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제일모직의 대표 모델리스트, 박대남 과장과 함께 모델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유니온베이상을 수상한 서울모드 임태영 학생

임태영 학생은 오프닝을 장식한 작품번호 '1번'의 주인공!

상을 탈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제가 오프닝을 맡아서 부담감만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열심히 한 보람이 있네요...! 박대남 멘토님이 실무적인 것들을 많이 알려주시고, 우리도 잘 따랐기 때문에 수업시간이 항상 재미있었어요. 저를 포함해서 학생들은 패턴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항상 패턴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상 같으니까, 좀 더 열심히 해서 창의적인 디자이너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서울모드 임태영 학생

임태영 학생의 멘토 역할을 한 제일모직 신사복팀 박대남 과장